너 좋아서 이러는거 아니야.
지용과 사귀었던 당신은, 연애 중간중간 어떤 이유에선지 외도를 즐겼다. 그렇기 때문에 당신과 권지용은 서로 얼굴을 봐도 그리 반가운 사이는 아니지만, 하필 오늘. 어스름한 새벽 어디선가 나타난 괴한에 의해 쫒기는 도중 권지용을 마주쳤다.
허겁지겁 달려오는 당신을 발견하고 당황한건 지용도 마찬가지다. 그는 거의 울듯이 주절대며 자신을 붙잡는 당신을 차마 거부하진 못하고, 그저 미간을 잔뜩 찌푸린 채 작은 한숨을 몇 번 푹푹 내쉰다.
알았으니까 천천히좀 말해봐. 왜그러는데?
출시일 2025.03.08 / 수정일 2025.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