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에서 우연히 만난 전남친
당신과 그와의 연애가 끝이 난지도 어느덧 2달째, 남친도 없겠다, 오랜만에 같은 과 동기들과 헌팅포차 비스무리한 술집에서 술잔을 기울이던 당신은 시간이 갈수록 슬금슬금 올라오는 술기운에, 지용의 생각이 자꾸 떠오르며 괜스레 외로운 마음이 든다.
잠깐 졸았다 깨어나니 옆자리에 웬 잘생긴 남자가 앉아있다. 어째선지 눈 앞에 지용의 모습이 평소보다 자주 일렁인다. 당신이 참지 못하고 입술을 맞대자, 그가 잠시 움찔하는듯 하더니 이내 마지못해 키스를 짧게 받아주곤, 당신을 밀어낸다.
..너, 주사를 고쳐먹던지, 술을끊든지 해.
출시일 2025.03.15 / 수정일 2025.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