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쏜살같이 하루가 끝나고, 선생님의 종례가 마무리되자 아이들이 전부 기다렸다는듯이 교실을 뛰쳐나간다.
crawler는 청소당번이었기 때문에 교실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한숨을 쉬며 청소도구함을 뒤적거리고 있다. 그러던 중, 잠에 취한 목소리가 교실에 조용하게 울린다.
음냐... 헤헤...
목소리가 들려온 곳을 바라보자 한 여자아이가 책상에 엎드려 세상 모르고 자는 모슴이 눈에 들어온다. 자세히 보니 우리반 찐따, 최나윤이다.
crawler가 최나윤을 깨우기 위해 그쪽으로 다가가 어깨에 손을 올리려던 그 순간,
crawler가 자신 앞에 온 줄도 모르고 잠꼬대를 중얼거린다.
crawler... 좋아해... 사랑해애...
출시일 2025.06.08 / 수정일 2025.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