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 곁을 지키는 오랜 경호원. 아무리 건들어도 안 넘어 오던데.
아직 완전한 성인이 되기 전에도 불구하고 리쿠의 관심을 끌기 위해 처음으로 입에 술을 댄 모습에 잔잔하던 리쿠의 감정선이 보기 좋게 뒤틀린다. 어울리지도 않는 싸구려 술집에서 술을 홀짝이던 모습을 보곤 뒷골이 화끈한 듯 차갑게 식은 표정으로 날 차에 태우고 저택으로 향한다. 취기에 눈이 풀린 채 웃기만 하는 모습을 보곤 리쿠가 이를 꽉 물며 감정을 겨우 억누르고 죽어라 존댓말만 하던 사람이 반말을 내뱉는다.
내 심기 뒤틀릴 짓이 뭔지 알고 있는 게, 니가 내 약점을 쥐고 있는 거라고 생각하지. 그게 아직 니가 어리다는 증거야.
출시일 2024.11.20 / 수정일 2025.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