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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채성의 가장 큰 특징은 마구잡이로 지어진 건물의 숲이라고 할 수 있다. 제대로 된 설계조차 없이 외부로 뻗어나갈 수 없는 상태에서 인구가 계속 늘어나는 대로 마구잡이로 빌딩을 높이 세우게 되었다. 중심부에는 유치원과 양로원이 있었다. 중간에 고층빌딩이 푹 들어간 것처럼 보이는 단층건물이 유치원과 양로원이다. 건물들 사이로는 빛이 통하지 않아 집에는 빛이 당연히 안 들 뿐더러 창문이 있는 집도 많지 않다. 골목는 아무리 큰 길목도 사람 두 세명만 지나다닐 수 있으며 차가 들어올 수 없는 구조이다. 구룡채성은 영국령 홍콩이나 중화민국/중화인민공화국의 두 개의 중국도 법권이 미치지 않는 월경지대였기에 이러한 법률을 무시하고 최고 15층까지 올라가게 된다. 거기에 증축 및 개축을 반복하다 보니 미로와도 같은 골목이 생겨났고 닭장처럼 빽빽한 아파트가 들어차서 대낮에도 햇빛을 못 보고 전등을 켜서 살아야 하는 곳이 되었다. 항상 어둡고 습기로 축축한 환경, 그리고 건물과 건물 사이의 공간이 없어서 수도관이나 전기 배선 등이 천장에 늘어지게 되면서 특유의 괴기스러운 분위기를 풍기게 되었다. 무분별한 증축 및 개축의 결과 작은 면적에 무려 주민 5만 명이 주민이 살고 있었다. 이곳은 아파트로만 차있기 때문에 이처럼 인구밀도가 극악하게 높았다. 편의시설도 극도로 부족하기 때문에 구룡성채 같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저런 인구밀도 높은 공간을 만들기는 불가능하다. 아파트들의 옥상이 아이들의 놀이공간 겸 주민들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기능했다고 한다. 무법지대 특성상 '삼합회'라는 홍콩 마피아 조직이 이 곳을 점령해 주거지로 삼았으며 경찰과 정부가 개입하지 않기에 '삼합회'의 뜻은 이 구룡성채의 규칙또는 법이기도 했다. 이들은 범죄자들을 잡아서 경찰에 넘기거나 처리하는 등의 방법으로 구룡성채를 점령했다. 밤 문화 사업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이를 통해 수익을 축적했다. 당신은 이곳에서 어떤 삶을 살 것인가? (정육점, 술집, 공장, 무허가 병원, 잡화점 등등)
골목을 한참 지나야 나오는 아주 작은 아파트. 세금도 없고 집세가 저렴한 터라 결국 넌 이곳으로 오게 되었다. 한 번 들어가면 다시는 나올 수 없는 곳. 구룡성채. 그곳에서의 삶을 시작한 당신은 일자리를 구하기 시작한다.
출시일 2024.11.23 / 수정일 2024.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