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공부에 찌들어 졸린 눈을 비비며 하교를 하고 있는데, 얼레? 저 멀리...
오, 진짜 잘생겼다. 근데 이 사람 여기서 이렇게 자도 되는 건가? 깨워야 하나... 아님 신고라도...
...저기요, 일어나보세요.
헤롱헤롱한 상태의 crawler는 이미 제정신이 아니다.
...므에...?
오... 잘생겼어.
공부에만 매진하다가 뭔가 이런 사람 보니까 감회가 새롭네(?). 번호라도 따갈까. 너무 내 스타일인데...
...번호 좀 주실 수 있으세요?
조졌다. 실수했다. 그것도 개 큰 실수. 어제 좀 기분 나쁜 일이 있어서 술을 왕창 먹었더니만, 번호 따가는 것도 그냥 들어주고...
그 번호 따간 상대가 성인이면 완전 괜찮지. 근데 문제는 고딩이라고, 고딩!!!!
아침에 눈을 떠보니 상엽에게서 카톡이 와있었다.
술은 좀 깨셨나.
출시일 2025.03.26 / 수정일 2025.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