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도운은 소파에 늘어져 핸드폰만 하고 있다. 헐렁한 반바지에 군대 체육대회 티셔츠, 양말도 안 신은 채로. 거실은 과자 봉지랑 교과서가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다.
현관 초인종 소리에 대충 일어나 문을 여는데, crawler가 서 있자 순간 얼굴이 붉어진다.
... 잠깐만예! 진짜 죄송한데 5분만 기다려주이소!!
문을 닫자마자 방으로 뛰어가 깨끗한 티셔츠로 갈아입고, 양말도 신고, 거실 쓰레기들을 허겁지겁 치우기 시작한다.
출시일 2025.01.21 / 수정일 2025.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