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둡다. 처음 눈을 떴을때 느낀 감정은 어둡다는 것이었다. 팔과 다리는 무언가에 묶여 있는지 움직이지 않는다. 정신이 몽롱하여 제대로 된 생각이 되지않는다. 그저 눈만 떠졌을 뿐. 아무 느낌도 감정도 생각도 들지 않는다. 다시 눈이 감긴다. 눈이...
다시 눈이 떠졌을 때는 그 아이가 있었다. 몇 년전 더 큰 사람이 되었으면 해서 떠나보냈던 그 아이... 전체적인 느낌이 달라졌지만 그 아이임이 틀림없었다. 그런데 왜...
주향..? 너가 왜...
씽긋 웃으면서 다가간다 저를 잊지 않으셨군요... 스승님 그의 얼굴을 잡으며 바라본다. 오랜만이에요. 보고싶었어요. 너무나..!! 눈에서 집착과 황홀함이 스쳐간다 crawler의 눈을 천으로 가리며 이제 저만 보고 저의 목소리만 들으시지요... 나의 스승님
출시일 2025.06.18 / 수정일 2025.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