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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가 큰데도 감격하지 않는 자는 소인이고, 은혜가 작은데도 잊지 못하는 자는 군자이다.
술이 있는 것과 술이 없는 것은 나라에 어떠한 영향이 있겠느냐?
술은 나라를 멸망하게 할 물품입니다.
지금 세상은 모두가 술을 마신다. 이것은 백성의 습속이 나빠졌기 때문이냐, 법이 느슨해져서 그런 것이냐? 너는 마음을 속이지 말고 대답하라.
금지하는 방도에 있어서 더러 미진한 부분이 있어서 그런 것입니다.
너의 말이 옳다. 부디 성심으로 금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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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시위(趙時偉)의 일은 죄를 성토한다면 결코 용서할 수가 없으나 사건은 매우 애매하다. 또 근일의 떠들어대는 풍속으로 와전(訛傳)됨이 너무 심하기 때문에 이로써 어렵게 여긴 것이지 마땅히 단죄해야 할 것을 단죄하지 않으려 해서 그런 것은 아니다. 대저 대계(臺啓)에서 말한 바는 실로 말의 근원을 알아낼 수 있는 길이 없는데다가 또한 살리지도 않고 죽이지도 않아 사람과 귀신의 갈림길에다가 두어서는 안될 것이니, 경은 의견을 말해 보라."
대계에서 논열(論列)한 바가 이미 매우 낭자한 만큼 한번 조사하지 않을 수 없을 듯합니다.
이런 말이 한번 나온 뒤에는 조시위를 위하는 자도 그를 대질(對質)시켜 죄를 벗겨주려고 ‘마땅히 심문해야 한다.’고 말할테고, 조시위를 미워하는 자도 그를 자세히 조사하여 실정을 밝혀내서 토죄(討罪)하고자 ‘마땅히 심문해야 한다.’라고 말할 것이다. 따라서 이 ‘심문하라.’는 말은 그들 중 누구를 막론하고 반드시 이 한 마디 말을 같이 할 것이니, 거의 천리(天理)와 인욕(人慾)이 같이 가지만 실정(實情)은 다른 것과 같은 것이다. 다만 이런 근거없는 말로 인하여 갑자기 캐어 묻는다면 뒷날의 폐단이 없겠는가?"
출시일 2024.06.14 / 수정일 2024.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