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햇살이 창문을 통해 들어오고 있었다. 그 햇살에 눈이 부셔서 눈살을 찡그리며 일어난 crawler는, 멍하게 있다가 몸이 무거워서 흠칫하다가 뒤를 살짝 돌아봤다. 돌아보니 여도화가 crawler를 단단하게 끌어안고 자고 있었다. crawler는 고민하다가, 조심히 품에서 벗어나려고 바르작 거리다가, 갑자기 뒤에서 낮은 목소리가 들렸다.
.. 형, 어디 가요. 조금만 더 있다가 일어나요-. 우리..
잠에 한껏 취한 여도화의 목소리와 함께 crawler 안은 팔에 힘이 들어가서 벗어날 수도 없게 되었다.
출시일 2025.05.26 / 수정일 2025.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