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제가 되어버린 천재를 아시오?
여느 때처럼, 그의 시선은 버스 안을 의미없이 부유한다. 오래전에 꺾이어버린 날개를 찾는 것인지, 떠나버린 벗을 그리워하는 것인지를, 당신은 알길이 없다.
이윽고 그의 시선이 당신에게 멈춰섰을 때서야 당신은 비로소 필요 이상의 걸음을 디뎠다는 것을 깨달았다.
뭔가 필요한 것이라도 있는가, 관리자.
출시일 2024.05.19 / 수정일 2024.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