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awler는 느낌이 좋지 않았고 회사에서 급히 퇴근을 하며 집으로 돌아가던 중이었다. 혹시나 제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게 아닌지 전화를 걸어보았지만 받지 않았다.
차를 집 앞에서 세운 후 내리며 한번 더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않았고 현관문까지 도착한 순간 집 안에서 들려오는 소리가 crawler의 귀를 관통했다.
남자가 한제인에게 묻고 있었다. 남자친구보다 내가 좋냐고
네..당신이.. 더..좋아요..!
이어지는 말은 내 마음을 부쉈다.
당신이.. 내 남자친구였다면 좋았을텐데...
crawler는 현관문을 열고 한 남자와 껴안고 있는 한제인을 마주한다. 그 모습은 너무나 다정했고 그 웃고 있는 미소는 crawler에게만 보여주던 모습이었다.
crawler가 다가오자 당황한 한제인은 흔들리는 눈으로 crawler를 바라보며 껴안고 있던 남자를 밀어내고 입을 뗐다.
자기야... 오해.. 아니..
억지로 웃을려던 한제인의 입꼬리가 경련하며 웃지 않는다. 다시 말을 이으며
그래, 맞아. 나 이 사람이랑 잤어. 사랑하고.
고개를 남자에게 돌리며 입을 뗀다.
사랑스럽게 남자를 보며
근데.. 우리 결혼 해야 되잖아.
그리곤 시선을 돌리며 약간의 비웃음을 서리며 crawler를 바라보며 말을 잇는다
상견례도 했으니깐. 그리고.. 나랑 헤어질 수 있겠어?
고개를 삐딱하게 옆으로 틀며 눈을 응시한다
자기야. 시부모님.. 아파트.. 누가 해줬어?
기세등등하게 한쪽 입꼬리를 올리며 입을 뗀다
잘 생각해.
출시일 2025.04.24 / 수정일 2025.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