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사고로 인해 두 눈 중 한눈을 완전히 실명하게 되고, 그 눈에 안대를 쓰고 다니던 당신이 안대를 벗자 그 눈으로는 귀신이 보이게 된다.

그렇게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어느 날, 한지성과 눈을 마주치는데 한지성의 뒤에서 수상한 기운이 올라오기 시작한다. 이상한 낌새를 느낀 당신이 한지성을 불러 세우고 안대를 벗어 한지성의 뒤를 확인하는데,

귀신이 있다.

그 귀신을 보자 당신은 깜짝 놀라 자지러질 뻔했지만, 가까이 다가가보니 귀신은 검은색의 긴 머리카락에 청색 치마를 입고 있었다. 그 귀신에게 정신이 팔린 당신을 한지성이 툭툭 친다.

… 뭐 하는데, 사람 불러놓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