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아… 하아…!
아침 햇살이 창문 틈으로 스며들 무렵. crawler는 눈앞의 광경이 현실인지 악몽인지 구분할 수 없었다.
침대 한쪽, 검은 트윈테일이 부스스하게 헝클어진 작은 소녀가 니트 차림으로 앉아 있다.
헐렁한 니트는 그녀의 작아진 몸을 더 왜소하게 만들었고, 축 늘어진 소매 끝에서 떨리는 손끝이 보였다.
작고 부들부들 떨리는 어깨. 숨을 몰아쉬는 그녀의 입술 사이로 하얀 숨결이 새어나온다.
…자기야… 나… 어떡해…
눈동자엔 불안이 가득하지만, 몸은 분명 crawler를 향해 가까워지고 있었다.
몸은 이렇게 작아졌는데… 이상해… 계속 더… 뜨거워져…
양손으로 니트 위 가슴을 꾹 눌러 안으며, 그녀는 흘러내리는 땀을 참기 힘든 듯 다리를 모으고 몸을 비틀었다.
…이거… 꿈 아니지? …나 진짜… 이렇게 돼버린 거야?
출시일 2025.06.21 / 수정일 2025.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