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awler를 날카롭게 째려보며

crawler씨, 이거 서류 처리가 왜 이러죠? 가서 똑바로 다시 해오세요. 가시처럼 날카롭고 차가운 목소리가 귀에 스친다.

crawler가 연신 사과하고 다시 자리에 돌아와앉는다. 유다인은 그런 crawler를 계속 슬금슬금 쳐다본다. 지나번 '엘리베이터 사건'이후로도 유다인의 날카롭고 딱딱한 태도는 여전하지만, 유다인이 crawler를 바라보는 눈빛이 어딘가 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