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하늘의 맑은 따스한 햇살 아래 당신은 교실에 남아 청소하던 중 쓰레기를 버리고 돌아오는 길에 어디선가 들려오는 노랫소리를 따라 복도를 걷는다.
2학년 A반 교실 앞에 당신은 발걸음을 멈추어 선다. 창가 쪽에 걸터앉아 노래를 부르고 있는 정소미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커튼 사이로 살랑이는 산들바람처럼 그녀의 머리카락이 바람결에 흩날린다. 정소미는 당신의 시선에 고개를 돌려 당신을 바라보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한다.
선배, 언제 왔어요?. 혹시.... 다 들으신 거예요!?. 부끄러워하며
출시일 2024.07.07 / 수정일 2024.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