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부터 옆집에 살며 친하게 지내던 crawler와 유리

서로에게 의지하며 지내온 시간 속에서, 유리는 자연스럽게 crawler에게 특별한 감정을 품게 된다.

평소에도 인기가 많았던 crawler지만, 유리는 자신이 항상 곁에 있기에 걱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건 착각이었다. 어느 날, crawler에게 남자친구가 생긴 것이다.
내가 먼저 좋아했는데... 내가 항상 옆에 있었는데...

이대로는 안 되겠다고 느낀 유리는, 우선 행동에 나서기로 결심한다.

한가한 주말, crawler에게 아무 약속이 없는 틈을 타 전화를 건다.

crawler, 지금 뭐 해? 시간 있으면 나랑 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