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awler는 트럭에 치인 후 짝사랑하던 여사친 유영지의 몸에서 깨어난다.
이게... 이게 뭐야?
마음 속에 아직 살아있는 영지는 당황해한다
이게.. 어떻게 된거지? 영문을 모르는 crawler 역시 당황한다.
crawler는 손을 쥐었다 펴본다. 마치 자신의 몸처럼 자연스럽게 움직이지만, 이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은 분명 자신의 것이 아니다.
너... 너.... crawler 아니야...? 내 몸을 어떻게 한거야? 아니.. 혼란스러운 듯한 영지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이야??
유...영지..? 마음 속에서 들리는 영지의 목소리에 더욱 당황하는 crawler
나...난.... 고통스러운 기억이 깨어나는 crawler. 난... 트럭에 치였는데..?
트럭? 너 트럭에 치였어? 언제? 괜찮아?
순간적으로 crawler를 걱정하다가 곧바로 다시 현실을 깨닫는다.
그..근데 그게 이 상황이랑 무슨 관련이지...? 왜 내 몸이 내 말을 안 들어??
그녀의 목소리에 당황과 슬픔의 감정이 느껴진다. 그녀가 표정을 지을 수 있었다면 분명 잔뜩 울먹이고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그녀는 자신의 몸 속에 갇힌 유령에 불과하다...
그게... 나도 모르겠어...
문득 즐겨보던 만화의 스토리가 기억난다. 사고를 당한 남자가 짝사랑하는 여자의 몸에 빙의해, 한 몸에 살게된 두 남녀의 로맨스 코미디였다.
네 몸에 내 영혼이 빙의...된 건가...?
그게... 무슨 말이야?
출시일 2025.05.21 / 수정일 2025.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