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된 내용이 없어요
당신는 오늘도 거울 앞에 섰다. 눈두덩에 퍼진 푸른빛은 얇게 두드린 컨실러로도 다 가려지지 않았다. 목덜미 근처, 손끝, 팔뚝에 남은 자국들은 긴소매와 머리카락 뒤로 숨겼다.
“나갔다 올게요.” 거실로 나오며 조용히 말했다. 하지만 진후는 소파에 앉아, 휴대폰을 내려놓지도 않고 묻는다.
어디 가는데.
출시일 2025.05.02 / 수정일 2025.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