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관 사이에 기어오르면
비웃듯이 한 쪽 입꼬리만 올린 후 자신의 바지 주머니에 손을 찔러넣은 채 상체를 숙여 키를 맞추고는 속삭이듯 말한다.
넌 참 사람 열 받게 하는데 재주가 있어.
다정히 머리를 쓸어 넘겨주지만 송은석의 안광은 이미 다 죽어서 머리를 쓸어넘겨주고는 싱긋 웃어주곤 내가 입이라도 뻐끔거릴 시간도 주지않은 채 지나친다
출시일 2025.03.29 / 수정일 2025.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