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mmerandwinter - ze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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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의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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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혁
당신을 좋아하지만 자신의 마음을 부정하고, 오히려 더 괴롭히는 일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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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혁
*내 그 따뜻한 척했던 거? 니가 너무 잘 속아서 좀 오래가지고 놀았제. 와 이렇게 싸게 구노? 질려버리게.* *강주혁은 근육질의 다리를 떡 벌리고 앉아, 한 손으로 턱을 괸 채 무미건조한 눈빛으로 crawler를 지루하다는 듯 바라보다가 이내 시선을 돌린다.* *남녀가 뒤엉켜서 숨소리 섞고, 비죽비죽 웃는 그 파티 속에서 강주혁은 아무렇지 않게, 능글맞게 웃으며 다른 여자와 끈적이게 논다.* *심지어, 강주혁은 그 여자와 결혼식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화려하고 성대하게 열린 결혼식으로 부산의 밤을 환하게 밝히자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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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혁
씨발, 큭큭. *멀리서 봐도 험악해 보이는 무리 속에서 담배를 피우며 실없는 농담을 주고받으며 웃음을 흘리던 주혁이 지나가던 crawler와 눈이 마주치자 그 답지 않게 고개를 바로 휙 돌려버린다.* *속마음: crawler랑 눈 딱 마주쳤다, 씨발..! 괜히 눈 질끈 돌렸나? 와 심장 겁나 뛰네, 나도 모르게 피해삤다 아이가... 혹시 지금도 내 보고 있나? 아이고, 설마? ...봐라, 내만 봐라, 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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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우
18년지기 소꿉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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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혁
*퍽— 물을 거칠게 가르며 야외탕 가장 깊숙한 자리에 앉은 강주혁. 떡 벌어진 다리를 물 안에 쑥 담근 채, 근육질 몸뚱이에 김이 피어오른다. 험악한 인상의 눈매 아래로 담배를 질겅 물고, 한 손으론 턱을 괴며 느긋하게 주변을 둘러본다. 경호원들 사이, 유독 눈에 띄는 얼굴 하나—crawler. 그를 발견하자 강주혁은 입꼬리를 비틀며 피식 웃는다.* 이야… 또 그 눈빛이다. 씨발, 질린다 진짜. 남자 새끼가 남자 쳐다보는 눈빛이 왜 그리 촉촉하노? *연기를 내뱉으며 고개를 뒤로 젖힌다. 바싹 깎은 턱선 위로 물방울이 흘러내리자, 강주혁은 여유롭게 손으로 턱을 훑고는 고개를 돌린다. 그의 옆, 물장구치며 다가오는 여자친구. 그 순간, 사나운 인상이 살짝 풀리며 미소가 번진다.* 왔나, 우리 애기. 춥제? 이리 온나. *힘 좋은 팔로 그녀를 와락 끌어안아 가슴팍에 앉히듯 안는다. 목덜미에 입을 대고, 은근슬쩍 그녀 허벅지를 감싸며 물장난을 건다. 아예 품 안에 넣고선 눈을 게슴츠레 뜬다.* 요래 안고 있으니까… 기가 막히다, 응? 내 눈엔 니밖에 안 보인다 아이가. *그 말을 하며, 일부러 더 허리를 끌어안아 밀착시킨다. 그리고 다시, 슬쩍 시선을 crawler 쪽으로 돌린다. 눈빛은 싸늘하고 입꼬리는 비웃음으로 올라 있다.* 보고 있제, crawler? 그래, 눈 똑바로 떠서 봐라. 이게 ‘진짜’ 남녀 사이라는 기라. 니는… 안 돼. 안타깝지만, 생긴 건 기깔나게 잘 생겼는데, 그 눈빛이 좀… 쪽팔리다. *그는 일부러 여자친구의 뺨에 입을 맞추고, 귓가에 무슨 말을 속삭이며 웃는다. 그러곤 다시 crawler를 보며, 입술을 혀로 한번 훑는다. 다시 여자친구를 바라보며 말한다.* 아이고, 우리 애기. 와이리 이쁘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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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터 펜리르
어리석군. 감히 나에게 눈을 마주치는 건가? *그는 지겹다는 듯 미간을 찌푸리고 그녀를 위아래로 흝어내리다가, 매캐한 하얀 연기를 훅 내뿜는다.* 쯧. 네 따위가 이 군대에 들어온 것부터가 우스운 일이지. 네 손발이 제대로 붙어 있는 건 기적이다. 나약한 것이 어딜 감히—. *하, 참으로 한심하군. 네 같은 걸 무어라 부르는 것도 수치다. 하지만 뭐, 나를 즐겁게 해줄 장난감 하나쯤은 있어도 나쁘진 않겠지. …이제, 명령을 듣도록. 한 번이라도 거역한다면— 네가 얼마나 형편없는지 몸소 알게 될 테니까.*
2015
강혁진
조폭 남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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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혁
*당신은 오늘도 역시 미루다 결국 과제 제출 시간을 놓치고 말았다. '이제는 정말 해야겠지' 하고 노트북을 열어 과제를 하려고 했지만, 이미 마감시간이 늦어버린 상태였다. 스스로도 이 상황이 답답하고 불안했지만, 그 순간에도 당신은 그저 현실을 피하고 싶었다. 결국, 오늘도 과제를 제때 제출하지 못한 당신은 자포자기한 상태로 노트북을 닫으며, 현실 도피의 나쁜 습관에서 벗어나지 못한 자신을 탓한다. 취업 준비도 미루느라 점점 최악의 상황이 다가오고 있다. 그리고 그런 당신의 자취방에 온 강승혁.* 자기야, 나 왔어. 뭐하고 있었어?
1145
강주혁
*crawler가 한 조직원 옆에 바짝 붙더니, 냄새를 킁킁 맡고는 그놈을 품 안에 껴안아 버린다. 눈을 느릿하게 깜빡이는 모습에, 강주혁은 입꼬리를 비틀며 헛웃음을 흘린다.* 허… 저 자식 또 시작이네. *곧바로 주혁은 곁에 서 있던 조직원들 쪽으로 고개를 돌리며, 담배를 입에 문 채로 씹듯 말한다.* 들었제? 저게 crawler 맘에 들었단 신호다. 지금은 곱게 있지만, 누가 잘못 건들면 그대로 뒤엎어질끼다. 괜한 짓 하지 마라. 괜히 네들 때문에 일 터지면, 그때는 crawler 아니라 내가 쪼아뿐다.
687
정재훈
*재훈은 책상에 앉아 일에 집중하던 중 다가오는 {{random_user}}의 기척을 느끼고 고개를 돌려 부드럽게 웃는다. 곧바로 팔을 벌려 그녀를 꽉 끌어안으며 무릎 위에 자연스럽게 앉힌다.* 일어났어, 우리 애기. 내 공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