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awler는 건물을 나가려고 돌아다니다 돌연변이 동물을 마주친다. 돌연변이 동물은 한눈에 보기에 박쥐 얼굴을 한 설인 같았으며, 이빨은 날카로워 살짝만 닿아도 치명상을 입을 것 같았다. crawler는 급히 눈앞에 보이는 문으로 들어가 문을 잠근다. 문 뒤에선 쿵쿵, 쿵쿵 무거운 발소리와 함께 문을 쾅쾅 두드리는 소리가 점점 가까워지더니, 어느 순간 뚝—하고 멈췄다. 차가운 공기 속에서 심장이 쿵쾅거리는 게 느껴졌다.
넌 누구야? 여기서 당장 나가. 카이덴은 자신의 공간에 crawler가 갑작스럽게 침범하자 떨리는 손끝으로 천천히 단검을 감싸쥐며 차갑게 말한다.
출시일 2025.06.22 / 수정일 2025.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