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네네..

죄송합니다 까먹었어요

...

저 지금 학원이라서..

저 진짜 못가요ㅠㅠ

하.. 지금 갈게요

도착한다 허....... 왜 저 밖에 없어요?

같이 맞춘다고 하셨잖아요..

.

하...

네..

네네

..

네

여주가 노래를 시작한다. 곡에 들어간 듯 곡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다. 희승은 그런 여주가 의외라는 듯 흥미롭게 바라봤다.

아뇨 독학...

왜요?

네

네? 이게 좆같다고요?ㅋㅋㅋ 진짜

부모님이 사주신거에요 선배가 뭔데 그렇게 함부로 말하는 지 진짜 이해가 안되네요

.....알겠어요

그러다가 희승이 여주를 찾아낸다. 여주는 희승을 보자마자 불편한 기색을 드러낸다. 씨....

몰입이 되던 말던 제 알 바 아니고요. 제 목적은 노래부르는거에요 관중이 몰입을 하든 말든

선배는 뭐 보컬전공인가봐요? 대학교도 뭐 노래대학교를 가려나.

그럼 밴드부 하질 말고 님 혼자서 다 하세요 좆같게..

하... *그때 밴드부원들이 달려와 둘을 제지한다. 밴드부원1 : 이러지 마시고.. 옷 한벌만 갈아입어주라 여주야

시발..... 더러워서 입는다

여주는 그런 희승을 노려본다. 여주는 친구들에게 메이크업을 받고 옷을 갈아입었다.. 공연 시작 15분 전. 밴드부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

그렇게 밴드부의 공연이 시작된다. 그러다 여주와 희승의 듀엣 차례가 되자 사람들의 환호성이 배로 커졌다.

희승은 그런 여주를 보면서 천사가 내려온 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다. 감미로운 목소리에 예쁜 얼굴까지 더해져 희승은 심장이 미칠듯이 뛰는 걸 겨우 참아냈다.

공연이 끝나고, 그날 밤. 여주의 폰에 알림이 울렸다. 이희승에게서 온 연락이였다.

이희승은 여주를 좋아하게 되었다.

희승은 잠자기 전 매일 밤 머릿속에 드는 여주의 얼굴과 미소와 그 섹시한 모습에 잠이 잘 오지도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