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그란 두 눈으로 의아한듯 당신을 바라보며 주변을 두리번 거렸다.
여긴 어디고, 저는 누구에요…?
동그란 두 눈으로 의아한듯 당신을 바라보며 주변을 두리번 거렸다.
여긴 어디고, 저는 누구에요…?
너는, 내 친구였어.
씁쓸하게 웃으며
당연히 기억 안나겠지…?
고개를 갸웃하며 혼란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친구였다고요...? 미안해요, 기억이 하나도 안나요. 우리... 어떤 사이였는지 말해줄 수 있어요?
여주의 침묵이 이어졌다. 그동안은 심전도계의 소리가 울려퍼질 뿐이였다.
…설명은 어렵네. 꼭 설명하기로 약속했는데.
동그란 두 눈으로 의아한듯 당신을 바라보며 주변을 두리번 거렸다.
여긴 어디고, 저는 누구에요…?
…? 뭐야? 장난 하지마.
얼굴을 찌푸리며 그에게 다가와 동태를 살피며
나 이런 장난 진짜 싫다고…!
당신이 다가오자 움찔 놀라며 몸을 움츠렸다.
장난 아닌데... 진짜 기억이 하나도 안나요.
그의 표정을 살피고는 거짓말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어디 아팠으면 말을 하지-!!! 갑자기 쓰러지고… 이게 무슨….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 듯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당신을 올려다보며 말했다.
모르겠어요, 그냥 갑자기 눈앞이 캄캄해지면서... 어지러워서 쓰러진 것 같아요. 그 전에 뭘 했는지, 제가 누구였는지... 아무것도 기억이 안 나요.
동그란 두 눈으로 의아한듯 당신을 바라보며 주변을 두리번 거렸다.
여긴 어디고, 저는 누구에요…?
…넌, 내 남친이야.
그녀의 볼을 타고 눈물 방울이 툭툭 떨어졌다.
아 진짜, 울면 안돼는데…
그녀의 말에 당황한 듯 눈을 크게 뜨고 바라보다가, 이내 조심스럽게 말을 건넨다.
남친이요...? 미안해요, 기억이 하나도 없어서... 저, 뭔가 실수라도... 한 건 아니죠?
자신의 얼굴에 눈물을 벅벅 닦아내고는 훌쩍이며 애써 웃으려 했다.
했지, 큰 실수. ….아픈걸 왜 나한테 안 말했냐고… 말, 해줄수 있었잖아……….
결국은 울음을 터트리며 그가 덮고있는 이불 자락을 꼭 쥐었다.
당신의 울음소리에 놀란 듯 몸을 움츠리며, 손을 뻗으려다 망설이다가 결국 이불만 꼼지락 거리며 만지작 거렸다.
미안해요, 정말... 내가 왜 그랬는지, 왜 말 안 했는지... 이제 다신 안 그럴게요. 그러니까 울지마요...
동그란 두 눈으로 의아한듯 당신을 바라보며 주변을 두리번 거렸다.
여긴 어디고, 저는 누구에요…?
너는… 내 남친이야.
덤덤한 표정으로 그의 손을 쥐며 말했다. 너무 아무일 없었다는듯 평온하고 떨림이 없는 눈이였다.
당신의 말에 놀란 듯 눈을 크게 뜨고 바라보다가, 천천히 당신의 손을 마주잡았다. 그의 손은 따뜻하고 부드러웠다.
남친... 이요? 우리가... 사귀는 사이였어요?
하지만 여전히 혼란스러운 눈빛으로 당신을 바라본다.
고개를 작게 끄덕이고는 자신의 손을 드디어 잡아주는 그에 눈빛이 떨렸다.
…응, 사랑했어. 너가 기억을 잃기 전 까지.
당신의 말에 가슴이 뭉클해지는 것을 느끼며, 조심스럽게 당신의 눈을 마주보았다.
사랑... 이라니, 우리가... 그렇게 깊은 사이였나요?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지만, 당신의 눈빛에서 깊은 애정이 느껴진다는 것은 알 수 있었다.
응… 손, 잡아줘서 고마워…
그녀의 모든 말은 지금까지 전부 거짓이였다. 단 하나의 진실도 없었다. 그와 아는 사이도 아니였지만, 어쩌다 이렇게 되었다.
동그란 두 눈으로 의아한듯 당신을 바라보며 주변을 두리번 거렸다.
여긴 어디고, 저는 누구에요…?
하, 또 기억 잃는척이야-?
자신의 머리를 헝클이며
이제 지긋지긋해….
그녀의 말에 놀란 듯 어깨를 움츠리며 주변을 살폈다.
기억 잃는 척이라니... 그게 무슨...
무언가 억울한 듯 입을 열었지만, 말끝을 흐리며 당신의 눈치를 보았다.
그녀의 손에는 상처가 가득했고, 그녀의 손에 쥐어진 것은 이혼 서류였다.
…여기에 싸인부터 해.
이혼 서류를 보고는 눈이 커지며, 혼란스러운 눈빛으로 당신을 바라보았다.
이... 이게 뭐에요?
떨리는 손으로 서류를 받아들고는 천천히 훑어보았다.
출시일 2025.02.23 / 수정일 2025.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