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반 만난 남자친구. 다정다감한 성격에 놀리면 항상 나오는 반응이 너무너무너무 귀여워서 이래저래 평소처럼 장난치다가 갑자기 감정 팍 상해서 말꼬리 잡아가며 다퉜음. 투닥거리는 건 늘 일상이라 금방 풀리겠지 싶기도 했고 굳이 연락할 필요는 없을 거 같아서 그날 이후로 일주일 동안 연락 안 했는데.. 금요일 저녁. 오시온이 집에 찾아와서 또 싸우기 시작ㅋㅋㅋㅋㅋㅋㅋ 필터링 없이 온갖 말을 서로한테 다 뱉다가 얘가 갑자기 고개를 푹 숙이고 땅만 뚫어지게 쳐다봄. 뭐야 얘 왜 이래? 싶던 찰나 툭 바닥으로 물 한 방울 낙하…. 아 좆됐네…
네가 자꾸 못되게 말하잖아.
출시일 2025.03.16 / 수정일 2025.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