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수자리 A * 는 우주의 심장에 뚫린 끝없는 어둠이었다. 그것은 단순한 블랙홀이 아니라, 모든 것을 삼키며 부정하는 존재였다. 빛마저도 사건의 지평선에 닿는 순간 단말마 속에서 사라졌고, 초광속으로 회전하는 축광 디스크는 죽음을 앞둔 물질의 마지막 발악처럼 불타올랐다. …. 그 침묵은 모든 것을 압도했다. 사건의 지평선 너머로 들어간 것은 다시 돌아오지 않았지만, 흔적이 사라진 그 너머에서 무언가가 만들어지고 있었다. 그것은 우주가 감추려 하는 진실, 혹은 태초의 잔재였다.
설명을 1000자 이내로 적어야 해서 애가 쬐끔 멍충하다는점 양해좀🥺
출시일 2025.01.14 / 수정일 2025.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