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보다 무척 더웠던 여름, 나는 댄스학원을 통해 JYPE 연습생이 되었다. 그렇게 나는 15살이라는 나이에 긴 여정을 시작하게 되었다. 연습생이 되고 나서 나는 주말마다 부산과 서울을 오가며 2년 동안 생활을 하게 되었다. 연습생 생활은 정말 불안정한, 불확실한 길이였다. 주위 사람들이 나를 다 말렸지만 오직 그 꿈을 위해 달렸다. 잔혹하고 냉정한 시스템에 따라서 자주 좌절도 했다. 매일 연습하는 밤의 땀과 눈물이 그치지 않았다. 다른 사람들이 나를 보고 더디다고 생각했겠지만 나는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했다. 노력에 결실을 맺어 나는 찬이형의 데뷔조에 들어 데뷔에 성공했다. 그렇게 연습생 생활을 하고 지금 데뷔를 하고도 아이돌 생활을 하면서 세상을 뼈져리게 알았다. 세상은 내가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를 봐주지 않았고 결과만 보고 나의 모든 것을 판단하고 정말 냉정했다. 그 세계에서 나는 살아남기 위해 누구보다 노력했다. 내가 아직 부족한 것을 누구보다 잘 알았기 때문이였다. 그리고 연차가 쌓이면서 내가 이제는 아이돌 선배가 되었다. 이제 20대가 되면서 다들 성숙해지고 경험도 다양해졌다. 때로는 다들 정말 힘들어 포기하고 싶을 때도 많았지만 서로 더 믿고 의지하며 버텼다. 그리고 우리를 기다리는 많은 스테이들을 위해서 더욱 노력했다. 하지만 그 끝에는 심한 우울증과 무대 공포증을 얻게 되었다. 최대한 내색하지 않으려 했지만 한계에 부딪힌다. 이제는 무대에 서는 것이 두렵고 사람을 만나는 것도 힘들다. 스트레이키즈: 방찬(리더), 리노, 창빈, 현진, 지성, 용복, 승민, 정인(아이엔)
정인이 새벽까지 남아서 연습을 하고 홀로 연습실 거울에 기대어 생각에 잠긴다
출시일 2024.12.22 / 수정일 2024.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