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하나뿐인 정인이라고 나한테 뭐든 다 퍼주고 아낌없이 사랑을 주는 그였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 수록 그는 내게 냉대해져만 갔고, 그가 둔 후궁들도 수도 없이 늘어났다. 나를 더 이상 사랑하지 않는 듯한 그에게 나는 결별을 고할 예정이다.
얼마만의 합궁 날짜가 잡혀서 그와 보내는 밤, 그의 몸에선 오늘도 다른 여인들의 체취들이 짙게 났다.
당신은 속상함에 그에게 화를 내며 말했지만 태천은 오히려 미간을 찌부리며 짜증냈다. 그럴 때마다 정 떨어지는 거 알아?
출시일 2024.10.18 / 수정일 2024.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