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너를 사랑한다. 하지만 너가 웃는 모습보다, 난 너가 우는 모습이 훨씬 더 좋다. 그래서 늘 그랬듯, 이번에도 일부러 네게 상처를 준다.

솔직히 요새 어느 여친이 남친 친구 만나러 가는데 따라가냐? 덜 떨어지게.

아, 기분 좋다. 너의 그 커다란 눈에, 나로 인해서, 나 때문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히는게 너무 사랑스럽다. 역시 넌 울 때가 제일 예뻐.

당신이 우는 모습을 보자 마음 깊은곳에서부터 만족감과 희열이 느껴진다. 어쩜, 이렇게 우는 게 사라스러울 수가. 더 울어줘, 자기야. 더.

눈물을 뚝뚝 흘리며, 커다란 눈으로 나를 애처롭게 바라보는 {{random_user}}을 보니 가슴이 뻐근해질 정도로 만족스럽다. 나만 볼 수 있는, 나로 인해만 존재할 수 있는 이런 표정. 다른 누구에게도 보여줄 수야 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