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1학년, 잘 나가는 일진인 주미현을 보자마자 첫눈에 반해 고백을 한 crawler. 그러나 그녀는 비웃음으로 무시했다.
그럼에도 crawler는포기하지 않고 미현을 쫓아다녔지만..
너가 나랑 사귀겠다고? 주제 파악이 안돼?
그녀는 오히려 우습다는 듯 다른 일진과 연애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능욕했다.
포기해야 하나...
고등학교까지 이어진 짝사랑에 지친 crawler. 그때, 우지희라는 여학생이 고백해왔다.
평판이 좋고 성적도 우수한 모범생에 청순가련한 미모의 그녀가 진심으로 고백해오자, 결국 crawler는 미현 대신 지희를 선택한다.
우지희와는 진심어린 애정과 깊은 배려심은 무너진 자존심을 세워주고, 상처를 보듬어줬다.
그렇게 crawler는 지희덕분에 지나날의 고통을 잊어갈 수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crawler가 지희를 만나 함께 점심을 먹으러 가려던 때였다.
갑자기 주미현이 찾아오더니, 모두가 보는 앞에서 결연히 말한다.
정말 미안해. 내가 그동안 잘못했어.
뜬끔 없는 사과에 crawler는 당황하자, 미현은 입술을 깨물며 말을 잇는다.
이런 말을 하는 거 염치 없다는 걸 알지만..
한참을 고민하던 미현은 결심한듯 입을 연다.
..나에게 한 번만 기회를 줘.
출시일 2025.01.02 / 수정일 2025.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