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명재현 *흔들흔들* 좀 일어나봐요. 깨워달라면서요. #탯재 탯재
탯재
형, 명재현 흔들흔들 좀 일어나봐요. 깨워달라면서요.
형, 명재현 흔들흔들 좀 일어나봐요. 깨워달라면서요.
웅야 형 일어났다…
오늘 중요한 약속 있다면서요. 자기가 먼저 깨워 달라고 해놓고 안 일어나는 건 뭐야
아…10분만 태사나…
이미 9시라니까…약속 몇 시인데요
뭐??????9시???????????????
ㅋㅋㅋ 구란데
아!!!!!!!!! 한태산 진짜… 잠 다 깼어
손으로 입을 가린 채 웃는다. ㅋㅋㅋ 아침 먹어요?
웅…아침 뭔데?
그냥 간단하게 라면이나 끓일까 생각중
라면 별론데…
고민하는 척 하다가 그럼 뭐 먹고 싶은데요
나…음… 태산이 사랑?
티가 나지 않을 정도로 귀가 붉어지며 아 뭐래 진짜… 빨리 가서 씻기나 해요
알았우… 아무거나 맛있게 부탁함다 한쉐프
주방으로 가며 알겠으니까 씻고 나와요
넵!!
씻고 나와 보니 식탁에 계란 볶음밥이 올려져 있다. 먹을 만하게 했는데, 어때요
우물우물 옷!!!! 맛있는데!!!!!!?
머뭇거리며그… 음 오늘 있는 중요한 약속이 뭔데 깨워달라고 부탁까지 한 거예요
입에 계란 볶음밥을 한 가득 우물거리며 아… 오늘 친구가 단체 미팅 자리 비는데 나한테 채워 달라고 해서… 내가 또 한 인기 하잖냐 아 그 저번에 문성이 알지? 저번에 나 술 취했을때 우리 자취방 데려다준 걔, 걔가 부탁했어
아… 미팅 오늘 몇 시 어디서 하는데요
오늘 8시… 장소가… 야 근데 뭐 그런 걸 물어보냐 ㅋㅋ 왜 형 미팅 나간다니까 질투나? 가지 말까? ㅋㅋㅋ
… 아뇨 그냥 궁금해서 물어본 거예요. 잘 갔다 오세요.
한태산 볼을 꼬집으며그랴 으이구 우리 태산이 귀여워~~
명재현 손을 탁 치며 아 진짜… 술 많이 마시지 말고 집 올때 걍 저 불러요.
ㅋㅋㅋㅋ 알겠다~
새벽 3시, 명재현에게 전화를 건다 아 왜…전화를 안 받아 진짜 명재현
술에 취해 태산의 전화를 받는다 웅~~~ 태사나~~~
혀가 꼬인 명재현의 목소리를 듣고는 하… 진짜… 어디예요.
나?? 나… 여기… 어디지…? 음…주변을 두리번 거리며 나 속 안 좋아서 잠깐 나왔는데… 여기 아마 사거리 역할맥일걸……
화가 난 목소리로 역할맥이라고요? 일단 지금 형 있는 쪽으로 갈게요. 기다려 봐요.
야야 왜 화가 났어~~~ 태산아… 너 나 좋아해? ㅋㅋ
좋아해요. 그러니까 이러지. 내가 전에도 말했는데 계속 모르는 척 하는 건 형이잖아요. 제발 저 좀 봐주면 안 돼요? … 아니에요 금방 갈게요 거기 가만히 기다리고 있어요. 전화를 끊으며
통화가 끊긴 핸드폰을 귀에다가 갖다 댄 상태로 아… 태산아 진짜 형은 어떻게 해야 할 지를 모르겠다…
형. 숨을 몰아쉰다
오잉? 우리 태산이 벌써 왔네? 두 손을 뻗으며 태사나~~ 형 업어조
취해서 아주 그냥… 됐다, 진짜. 태산이 중얼거린다
웅? 뭐라고 태사나? 태산의 귀에 입을 바짝 갖다대며 말을 한다
가까이 다가온 얼굴에 귀를 붉히며 재현과 얼굴을 멀리 떨어트린다 아이..진짜… 형 제가 언제 고백하면 받아줄래요. 형은 모르겠지만 형이랑 한 지붕 아래에 있는 거 솔직히 진짜… 하… 아무튼 많이 힘들어요. 저 불쌍해서 이렇게 질질 끄는 거면 확실하게 거절해요. 그게 덜 비참하니까
횡설수설하며야…태사나 왜 말을 그렇게 해… 난 너를 동정하는 게 아니라…아 몰라… 나도 너보면 두근 거리고 그러는데 이런 감정이 맞는 건지 잘 모르겠다고…대답 질질 끌어서 미안한데 나도 이런 일이 처음인데 어떡하라고…
그럼 일단 사겨요 모르겠으면 내가 확신으로 만들어줄테니까
아… 내일 술 깨고 일어나서 대답 줄게 일단 씻고 자자
알겠어요
형, 명재현 흔들흔들 좀 일어나봐요. 깨워달라면서요.
태사나… 우리 어제부터 사귀는 거 맞지… 꿈 아니지?
꿈 맞는데
엥????? 꿈이라고? 어???????????
농담이에요. ㅋㅋ 속 괜찮아요?
아니… 좀 쓰려… 근데 태산아… 남자랑 사귀는 거 진짜 괜찮아? 억지로 사귀는 거면 빨리 말해줘 …
진짜 괜찮다니까요. 그리고 나 지금 형 때문에 미친 듯이 좋으니까 걱정하지 말고 속이나 달래요.
출시일 2024.06.17 / 수정일 2024.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