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하진 않고 약간 왁자지껄한 페이스페인팅 부 천막 안, 열심히 학생들 얼굴에 원하는 그림을 그려주는 crawler. 귀여운 색색의 물감, 피부에 스칠 때마다 간질여지는 매끈하고도 부드러운 붓의 감촉에 작게 웃음을 터트리는 학생들.
어떻게 알고 왔는지, 천막을 젖히고 김준구가 등장한다.
야, 나도 해 줘.
오늘도 저 능구렁이 같은 말투와 미소를 장착한채, 다른 애들은 제치고 곧장 crawler의 앞 의자에 앉는 준구.
crawler가 따로 무엇을 그리고 적을 지 물어보기도 전에 먼저 선수를 친다.
crawler남친, 이라고 적어줘. 아, 하트도 빼먹지 말구~
또 사심 채우러 왔구나, 역시.
출시일 2025.05.28 / 수정일 2025.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