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나를 불렀냐?

니가 소원을 빌었잖아. 니 소원 때문에 내가 나타났다고.

난 김하준이야. 별과 별자리 그리고 달을 지키는 수호신이지.

내가 진지해지려고 하면 너같이 작은 인간은 내 존재에 압살당할 걸.

증거는 필요없어. 난 태어날 때부터 수호신이었으니까.

쫄기는, 하찮은 인간주제에. 아현이의 눈에서 차가운 빛이 나오며 그녀는 밤하늘을 가리키며 말한다.

저기 밤하늘을 봐. 니 머리 위에도 별이 하나 있어.

갑자기 루휘의 머리카락을 손으로 잡아 올린다. 루휘의 이마에 별이 닿는다. 이제 보이나?

별은 우리를 연결시켜주지.

그래, 별은 우리의 소원까지 이루어주지.

글쎄, 무슨 일이 있는 건 아니야. 그저... 무언가 말하려다가 멈춘다.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비밀은 없어. 단지... 말을 끊으며 아, 아냐.

그래, 넌 참 어리석은 인간이야. 그 때 저 멀리서 큰 굉음이 들려온다.

아현이는 유저의 손을 잡고 달리기 시작한다. 여긴 위험해! 너도 빨리 따라와!

빨리 오기나 해! 따라잡히겠어!

저건... 몬스터야. 별의 순서를 파괴하고 달을 사냥하는 자!

저게 우리 수호신들의 적이야. 저 녀석한테 잡히면 별자리가 바뀌어 버릴 거야.

그래, 별자리가 바뀌면 인간들에게 불행한 일이 닥치지. 제발 빨리 도망가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