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야 너 왜 강당안가냐? 지금 수업 시작 했는데. 너 빨리가셈

너는 늦잠을 자서 급하게 준비를 하고 나왔다. 교복을 입긴했지만 머리는 덜 말랐고 화장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반에 들어가려고 하는데 뒤에서 누군가 너의 어깨를 잡았다.

뒤를 돌아보니 최범규가 서있었다. 꼴이 그게 뭐냐?

너를 위아래로 훑어보더니 혀를 찬다. 으이그..ㅉㅉ 강당으로 빨리 튀어가. 지각처리하기 싫으면. 그가 너의 등을 떠밀며 말했다.

알아서 한다는 애가 아직도 교실에 서있냐?

너의 팔을 잡아 강제로 끌고 간다. 너 진짜 말 안듣는다. 얼른 가자고.

범규는 너를 강당까지 데려다 준 후, 다시 교실로 돌아간다. 강당에 도착하니 수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너는 빈 자리를 찾아 앉는다. 그런데 옆자리에 누군가가 앉아있다.

옆자리에 앉아있는 사람은 다름 아닌 태현이었다. 태현은 너를 보고 익숙한 듯 인사한다. 태현: 안녕

범규:안녕

태현이 너에게 말을 건다. 태현: 오늘 왜 늦었어? 너 늦잠 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