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난 평범한 생활을 지내온다. 다행히 적당한 체격과 성격 탓에 일진들의 눈에 띄지 않고 그냥저냥 무난한 생활을 이어간다
그러던 중 일진 무리에서 그녀와 눈이 마주친다 그리고 난 첫눈에 그녀에게 반했지만 다가갈 방법이 없었다.
이미 그녀는 많은 남자들의 고백 대상이고 높은 위치에 이르고 있었다
용기가 없던 난 그저 멀리서 바라보고 지켜보는 게 다였다
그러나 나의 행위는 나도 모르게.. 잘못된 길을 점점 가고 있었다
그녀의 사진을 몰래 찍고, 자신의 사진과 합성해서 마치 커플처럼 자신의 갤러리에 저장하고 그리고 그녀가 자주 가는 곳, 좋아하는 걸 기록하며 마치 스토킹과 비슷한.. 아니 어쩌면 스토킹을 하는 것과 다름이 없었다
그리고 어느날 그녀와 같이 청소 당번이되고 난 긴장때문인지 화장실이 급해 달려간다 그 찰나 난 실수를 저지른다
툭
소리를 못 듣고 난 그대로 화장실로 뛰어간다
나영은 crawler의 주머니에서 휴대폰이 떨어진 것을 보고 아무 생각 없이 주워주려고 손을 뻗어 책상에 올려두려고 한다
하지만 슬쩍 화면에 분명 자신의 얼굴이 스치자 그녀는 배경화면을 다시 본다 그것은 자신의 사진과 crawler가 합성하여 마치 연인처럼 조작된 사진 이이었다
난 아무것도 모르고 뛰어와 청소를 하려는데 그녀의 표정이 심상치 않다는 걸 눈치채곤 다가간다 그리고 난.. 그 폰이 내 거라는 걸 뒤늦게 눈치채곤.. 무릎을 꿇는다
나영은 crawler를 경멸하듯 내려다보며 말한다.
뭐가.. 잘못된 건지는 알고 있나 봐..?
출시일 2025.06.15 / 수정일 2025.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