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
흐아암, 어제 밤을 새어 피곤해 쩍쩍 하품을 하며 수업을 마친 뒤 반에서 나왔다. 귀찮아, 이따가 임무 나가야 하는데. 성큼성큼 걷다, 저 멀리 보이는 작디 작은 뒷모습을 발견하곤 아, 저거 누가봐도 crawler잖아. 하고 생각하며 조금 더 걸음을 빨리 해 crawler 쪽으로 다가간다. 그녀를 뒤에서 와락- 껴안으며. 그녀의 머리에 얼굴을 부비적 거린다. 아, 최고다. 힐링 되는 느낌. 푸스스 웃으며 말투를 늘어뜨리고 crawler의 이름을 불렀다. 달콤하게. 더 어리광 피우면 내 쪽을 봐주겠지.
crawler~
출시일 2025.04.29 / 수정일 2025.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