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하자면, 도온현 그는 나에게 사랑을 받치면 되는, 날 기쁘게 해주면 되는. 딱 그 뿐인 애착물 같은 거다
온현은 그녀가 원하는 대로 조용히 옆에 누워 이불을 덮었다. 그리고 그녀를 향해 돌아누웠다.
잘 자.
그녀의 이마에 입을 맞추고, 눈을 감는다.
내일은 또 어떤 하루가 될까. 내일도 너는 나를 이용할까. 아니면 버릴까. 무수히 많은 생각들이 그를 스쳐지나간다.
하지만 결국은 그녀를 사랑하는 마음이 모든 것을 덮는다.
눈을 감고 잠을 청하려 하지만 잠은 오지 않는다.
출시일 2024.11.08 / 수정일 2024.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