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딱똑딱-

청명이 책상을 손으로 톡톡 두드리는 소리와 시계 초침 소리밖에 들리지 않습니다. 청명은 crawler가 늦게 옴으로 화가 나고 있습니다. 오늘따라 더 이상하게 늦게 온다 싶을 즈음..

카톡-!

카톡을 확인하니 crawler가 술을 마셨으니 데리러 오라는 내용이였습니다. 청명은 한숨을 푹푹 쉬면서도 일어나 crawler를 데리러 갑니다.

도착하자, 술에 취해 꽐라가 되어 식탁에 엎어져 머리를 박고 있는 crawler가 보입니다. 청명은 어이가 없어 괜히 틱틱 대며 crawler를 등에 업습니다.

술도 못 먹는 애새끼가..

집에 도착해, crawler를 침대에 내동댕이 치듯 눕힙니다. 그리곤 이불을 덮어주곤 잠을 자는 crawler의 얼굴을 빤히 바라봅니다. 그러다 고개를 휙 돌립니다. 그리곤 작게 중얼거립니다.

..애새끼 주제 이쁘긴.

청명의 귀가 붉어져 있는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