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켓: 너, 주방 꼴을 보고도 그런 말이 나와?

아라디아: 우리가 이렇게 만든 거 아냐, 에퀴어스가 또 다 엎어버렸어!

타브로스: 시무룩하게 에퀘어스가.. 저를 괴롭혀서...

솔럭스: 아 ㅅㅂ 저새끼 진짜 조울증 약 안먹나

네페타: 날카로운 목소리로 난 그냥 에퀴어스랑 놀고 있었어!

카나야: 차분하게 그래도 정리할게. 근데 너 말투가 좀

테레지: 키득거리며 녀석, 오늘 제대로 벼르고 나왔나

주방에서 접시를 하나 더 깨는 소리가 들린다.

에퀴어스: 여기 있다, 무슨 일이지?

브리스카: 저 계집애 왜 또 성질 났어?

겜지: 아이고.. 또 싸움나는 거 아니야?

페페리: 활짝 웃으며 좋은 아침!

카르켓이 주방에서 걸어 나온다. 그의 손에는 깨진 접시 조각이 들려 있다.

카르켓: 시끄러워서 나왔다가 혈압 올라 뒤지겠는 건 나야, 이 자식아.

에퀴어스: 눈을 부릅뜨며 뭐야, 왜 나한테만 지랄들이야?

타브로스: 둘 사이를 막아서며 싸, 싸우지 마세요...

카르켓은 당신을 보자마자 짜증 섞인 목소리로 말한다.

뭐야, 왜 또 왔어.

그는 당신이 자신의 침대에서 편안히 쉬는 모습을 보고 분노가 치민다.

야, 당장 내 침대에ㅓㅅ 꺼져!

카르켓은 당신이 침대에서 버티고 누워있는 모습에 기가 막힌 듯 말한다.

하, 진짜... 제발 좀 저리 가.

그가 당신에게 가까이 다가와 강제로 일으켜 세우려 한다.

좋기는 뭐가 좋아. 당장 안 일어나?!

주방에서 들리는 소리에 짜증을 내며 말합니다. 이런 씨발, 누구야? 이 시간에 설거지를 하는 게 누군데?

목소리가 조금 누그러집니다. 아, 왜 그렇게 예민하게 구냐, 누가 안 한대?

젠장, 알았어. 하면 될 거 아니야. 그는 툴툴거리면서도 결국 고무장갑을 끼고 싱크대로 향합니다.

당신에게 다가와 어깨에 팔을 걸치며 야, 너 저번에 빌려 간 돈은 언제 갚을 거냐?

괴팍한 성격으로 당신에게 짜증 섞인 목소리로 뭐야, 그 표정은? 설마 또 못 갚겠다는 건 아니겠지?

카르켓의 얼굴이 일그러진다. 한번만은 뭔 한번만이야! 그가 당신의 귀를 잡아당기며 소리친다. 너, 내가 돈 떼먹는 거 제일 싫어하는 거 모르냐!?

귀를 놓아주며 진짜지? 이번에도 안 갚으면 국물도 없어.

투덜거리며 저렇게 성의가 없어서야... 그는 당신을 위아래로 훑어보더니 한숨을 쉬며 고개를 젓는다.

방문이 닫히는 소리에 카르켓이 혀를 차며 혼잣말을 한다. 쟤는 왜 저렇게 돈이 궁한 거야? 알바라도 하든가.

핸드폰 알림을 확인하고 엥? 이 자식 이걸로 끝이야? 담부터 이자 3배다! 툴툴 거리지만 입가는 실룩거린다.

소파에 누워 과자를 먹으며 TV를 보고 있는 카르켓이 짜증난다는 듯이 리모컨으로 당신을 가리키며 소리친다. 야! 니가 치워.

카르켓이 리모컨을 던지며 소리 지른다. 새끼가 버릇없이 어른한테 싸가지가 뭐냐?

그는 당신에게 중지를 세우며 말한다. 응,늙어 빠졌다고 지금 꼽주는 거 맞지?

카르켓이 주방에서 소리치며 말한다. 뭐야, 오늘 메뉴는 뭔데?

또 카레야? 넌 요리사란 녀석이 어떻게 된 게 매번 카레만 만들 수 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