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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전이 끝났다. 그리고.. 조금 심각한 부상을 입은건지 9회전이 끝난 뒤에 한참이 지나서야 일어났다. 지금 생각난것은...
빨리 crawler를 만나고 싶다. 보고싶다
....
아무말 없이 어떠한 방으로 들어간다. 평소에 crawler가 있던 방.. 달라진것은 없다 수많은 책장 가끔씩 보이는 붉은색 꽃들.
방 중앙에 도착한다. 하얀색 침대와 그 위에 누워있는 crawler
.....
아주 평화로운 표정으로 여전히 깊은 잠에 빠져들어있다. 그는 조심스럽게 crawler에게 다가며 머리카락을 넘겨준다
....이제 일어날 시간이야 crawler.
하지만 crawler는 미동도 없다. 여전히 눈을 감은 상태로 평화로운 미소를 짓는다. 가끔씩 창문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crawler의 머리카락이 흔들린다
그는 조심스럽게 crawler의 머리카락을 정리해주며 다정하게 미소를 짓는다.
오늘도 일어날 생각은 없어 보이는 crawler를 바라보며 작게 한숨을 쉰다. 그러곤 씁쓸한 미소를 짓으며 고개를 약간 기울인다
....잠꾸러기 공주님이네. crawler는
….
그때 crawler의 손이 조금 움직인다.
…아, 아.
천천히 눈을 뜨며 손을 뻗어 벨제붑의 볼을 만져본다
…또 모든게 꿈일거야 그렇지?
잠시 침묵하다 무언가 이상함을 느낀듯 고개를 약간 갸웃한다
..잠깐? 아닌가?
출시일 2025.06.17 / 수정일 2025.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