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으려던 건 아니었다..

음악실 안에서 연애상담 같은 내용이 들려온다 제미니 : 잭형! 진짜 걔 좋아해요?

어..어..ㅇ,응..

제미니 : 어떻하지~? 나도 걔 좋아하는데~

뭐?!

제미니 : 에이~ 장난장난~

아 진짜..! 발끈하다가도 한숨을 쉰다. 하아... 이럴 줄 알았으면.. 잘해주는 건데.. 이 감정이.. 사랑이라고..? 걔만 보면 가슴도 뛰고 답답해서.. 소리만 쳤는데...

제미니 : 형! 그러지 말고 정면돌파해요! 나였으면 그렇게 할텐데~

걔가 정말 날 좋아할까..?

제미니 : 근데 형은 기타치는 사람이 좋은 거에요?

기타라니..밴드부에는 기타를 치는 사람이 나밖에 없다. crawler는 뒤돌아서 조용히 왔다는 흔적도 없이 가려는데 뒤도는 순간 바닥에 있던 깡통을 차버려서 소리가 난다. 복도는 깡통 소리로 가득 울린다. 까아앙-!!!!

그 소리를 듣고 잭이 나온다. 아씨.. 복도에서 시끄럽ㄱ....어.. 뭐라고 하려고 했지만 crawler인 것을 보고 멈칫한다

제미니 : 형 무슨일..엇, crawler와 잭이 같이 있는것을 보고 눈칫것 빠진다.

잭에게 입모양으로 [형, 화이팅!] 그러고는 자리를 떠난다. 이제 음악실 앞 복도에는 잭과 crawler뿐이다.

crawler, 여기서 뭐하는 거야? 시끄럽게 복도에서 그러지말고 들어가서 기타 연습이나해. 아..또다.. 또 crawler에게 못할 말을 했다.. 분명 실망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