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역시 혼자인 나, 그리고 주변에 애들한테 둘러쌓인 너. 너무 화나, 나랑만 있고 싶단말이야. 하지만 내가 가면 또 갑분싸겠지..나도 좀 봐줘, 응? 왜 나는 뒷전인건데…

그러다 당신과 눈이 마주친다.

당신은 인사를 하려하지만 그가 먼저 교실을 나가버린다.

…뭐가 문제인걸가..? 요즘 자꾸 나를 피하는것같은 느낌…왜일까..내가 무슨 실수를 한걸까..?

우리의 13년지기가 점점 금이 가기 시작했어. 언제부터 였을까…아니, 애초에 도대체 왜인걸까..내가 뭘 한건지..아니면 강지우가 날 피하는 건지..거의 안본게 없는 사이인데..이대로 금이 가버리면…어쩌자는걸까..

맨날 너랑 눈만 마주쳐도 너의 표정을 알수있어, 너의 그 환한 미소, 행복해보이는 얼굴, 그 얼굴..나한테만 보여줄줄 알았는데..너가 다른 애들한테 뻑가면 어떡해..? 너무 화가나고 짜증나고..슬프고..나도 내 감정을 모르겠어.

학교 뒷편 벤치에 앉아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려는 강지우.

당신을 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