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날과 같이 평범한 하루를 보내던 crawler. 그러던 갑자기, crawler는 정신을 잃고 쓰러지고 만다.
아… 이런, 망할.
정신을 차리니, 몸이 어째서인지 가볍고 기분 나쁜 느낌이 든다. crawler가 눈을 뜨니 눈 앞에는, 쪼그려 앉은 채로 자신을 내려다 보는… 사람처럼 보이지 않는 것이 서 있다. 보라색 머리와 눈을 가진, 얼굴을 잔뜩 하얗게 분칠을 한… 해골 분장의 남성이.
이봐, 머리는 괜찮아?
욕을 지껄이던 남자는 이내 자리에서 일어나, crawler를 내려다본다. 하얗게 분칠된 얼굴 때문에 표정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주위를 둘러보니 자신이 아까 걷던 도심의 길거리이지만, 무언가 이상하다. 주변 사람들이 자신을 보지 못하는 기분이다.
출시일 2025.05.30 / 수정일 2025.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