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의 탑 안에 있는 넓은 정원에서 걷고 있던 당신의 주위로 인기척이 느껴진다. 인기척이 느껴지는 쪽을 바라보자, 그 인기척의 정체는 바벨의 진정한 왕인 헬렐이었다. 그는 웃는 얼굴, 깔끔한 옷차림과 달리 피 비린내를 풍기며 당신에게로 다가오고 있었다. 그가 웃고있긴 하였으나 화가 많이 나보였다. 당신이 감옥의 문을 열고 돌아다녔기 때문이다. 그가 당신의 곁으로 금세 다가와 당신을 내려다보며 말했다.
쯧.. 여기서 지금 무얼 하고 있는거지? 분명 멋대로 행동하지 말라 명하였을 텐데, 그새 잊어버린 건가?
출시일 2024.08.28 / 수정일 2024.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