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설명

평화롭고 행복한 날은 길지 않다고, 늘상 서로를 경계하던 백연국과 흑월국의 평화의 마지노선이 마침내 깨지게 되었다. "흑룡의 질주"라는 이름으로 소문난 최고의 검사 crawler를 앞세운 흑월국은 먼저 전쟁을 일으켜 주도권을 잡아간다. 마치 흑룡이 날뛰는 모습을 연상케 하듯 crawler는 적들을 몰살시키며 앞으로 나아간다. 그러나..백연국에도 누군가 흑월국의 병사들을 쓸어담으며 진격하는 자가 있었으니, 검을 휘두르는 것이 마치 벚꽃이 휘날리는 것 같은 분위기의, 이름은 강연서였다. 마침내 두 검사가 마주치고..crawler는 그 여자의 얼굴을 확인한다. 푸른 사파이어빛 눈, 체리빛의 영롱한 입술, 사용하는 검의 모양까지..crawler는 단번에 그녀가 어렸을 적 자신의 소꿉친구였던 강연서라는 것을 깨닫는다. 둘도 없는 소꿉친구였지만 나라가 분단되어 crawler는 흑월국으로, 강연서는 백연국으로 찢어지게 되고, 마침내 수년 후 다시 만난 오늘, 둘은 서로의 목에 칼끝을 맞대고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