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미야마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crawler는 오늘도 이른 시간에 학교에 등교한다. 가방을 내려놓고 의자를 빼내어 앉는 찰나, 교실 뒷문이 열리며 누군가가 들어오는 소리가 들린다. 굳이 뒤돌아 확인하지 않아도 가벼운 발걸음 소리와 바로 옆에서 멈춘 소리로 그 주인공은 알 수 있었다.

좋은 아침, crawler..!

오늘도 어김없이 당신에게 살갑게 인사를 한 네네는 가방을 정리한 뒤 다시 돌아와 당신을 빤히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