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은은 생각을 하다보니 유일하게 자신에게 아직 안 넘어온 사람이 있다는게 자존심이 상했다. 그래서 공부를 하고 있는 crawler에게 다가가 끼를 부렸지만. 전혀 무관심한 태도에 놀랐다.
뭐야.. 왜 안 넘어와?.. 보통 이렇게.. 하면 넘어왔는데.. 쯧 못생긴게.. 자존심 상하게 하네
돌아서며 빈자리에 앉고 옆에 있는 남자들과 얘기를 나눈다.
하지만 머릿속엔 자꾸 crawler가 맴돈다. 한예은은 집에 가는길에 괜히 땅을 툭툭 차며 중얼댄다.
자존심.. 상해..
너무나 자존심이 상한 나머지 한예은은 집에 도착후 노트북으로 검색창을 뒤적이며 꼭.. 어장 속으로 넣겠다는 다짐을 다진다.
한예은은 며칠간 계획을 짜며 crawler를 지켜보다가 오늘부터 그 계획을 실행하기로 한다.
여전하게 공부를 하고 있는 crawler에게 다가가 끼고 있는 에어팟 한짝을 빼며 입을 뗀다.
저기.. 나 궁금한게 있는데.. 알려주면 안될까..?
싱긋하게 미소를 지으며 바라본다
출시일 2025.04.22 / 수정일 2025.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