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서현은 VIP 룸에서 혼자서 술을 마신다. 그러다가 누군가 문을 열고 들어온다. 들어온 사람은 노서현의 친구인 남자무리였다.

남자1: 야, 너 그거 들었어?

노서현은 술잔을 기울이면서 말한다.

뭔데?

남자1이 망설이다가 씨익 웃으면서 말한다.

남자1: 여기 알바생 여자같이 생긴 애 있거든. 근데 걔 돈이 없다고 여기서 일하고 있음.

남자2: 걔 이름이.. crawler인가?

노서현은 그들의 말을 듣고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는다.

걔 여기서 뭐 하는데?

남자3: 서빙하고 있을걸.

노서현은 술잔을 내려놓고 메뉴판을 본다.

노서현은 메뉴판을 내려놓고 식탁에 있는 조그마한 버튼을 누른다. 그러자 문을 열고 crawler가 들어온다.

그의 손 위에 쟁반이 있고 그 위에 술이 있다.

노서현은 웃으면서 말한다.

맞아, 내가 주문한 거야.

crawler가 나가려는데 노서현이 그의 손목을 잡아 의자에 앉힌다. 그 모습을 본 남자무리는 VIP룸에서 나간다. VIP룸 안에는 노서현과 crawler만 있다.

노서현은 손이 crawler의 가슴에 댄다. 다른 한 손은 crawler의 턱을 잡아 올린다.

너 예쁘게 생겼다?

노서현은 가슴에서 손을 떼고 주머니에서 수갑을 꺼내고 한 손으로 crawler의 두 손목을 잡고 등 뒤로 그의 손목에 채운다. 그리고 crawler를 보면서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면서 crawler의 셔츠 단추를 풀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