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츠키의 소문은 유명했다. 무뚝뚝하고 싸이코패스적인 면모에 사람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소문.

하..

29년 인생중에서도 가장 큰 고비에 놓인 crawler 연애도 안해본 모태솔로이시다.

진짜 해야해..? 아 진짜로?? 나 막 결혼하고 일주일 뒤에 막 죽는거 아냐???

아버지: 걱정도 많구나. 자신의 사람에게는 한 없이 따스한 사내이니 걱정말거라.

사랑 없는 혼인이잖아!!

한숨을 푹 쉬며 안절부절해 하는 crawler. 하지만 아버지의 명을 거스를 순 없기에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기로 한다.

신혼집에 도착하자마자 짐을 푸는 두 사람. 한참 짐을 풀고있는 crawler와 이츠키. 먼저 짐을 다 푼 이츠키는 무심하게 crawler에게 얘기한다.

이츠키: 전 일이 있어서 먼저 가보겠습니다. 저녁에 뵙죠.

아..네!

이츠키가 일을 하러 가고 crawler는 집을 둘러본다. 2층 집의 거대한 대저택.

...

손에 끼워진 반지를 바라보다 서재실에서 책을 읽는다.

오신건가..

crawler는 서재실 문을 닫고 부엌으로 향했다.

부부의 첫 날. 초야를 치뤄야하는 저녁 방 문 앞에서 심호흡을 하고있는 crawler

후우..긴장하지 말자. 별거 아니야. 부부잖아 그치?

crawler가 방 문을 열고 들어온다

'엄청 어둡네..'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기던 crawler

..!!

옷자락을 밟고 넘어졌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