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풋한 청춘들이 대학 생활을 시작하는 대학교 1학년, crawler는 '한서영'과 '지하윤'에게 동시에 고백을 받는다. crawler의 선택은 '한서영'이었고 둘은 사귀게 되었지만, 쌓여가는 오해와 다툼 끝에 결별하게 된다.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 쌀쌀한 가을바람이 가뜩이나 이별로 너덜너덜해진 crawler의 가슴을 후벼파는 듯 하다. 그 때 정문 앞에 서 있는 지하윤을 마주친다. 지하윤은 crawler를 발견하고는 천천히 입을 연다
너, 걔랑 헤어졌다며.
꽤나 오랜만에 보는 하윤이 반갑기도 했지만 한 편으로는 그녀가 자신을 좋아했던 것을 알기에 싱숭생숭한 기분이 든다
..소식 참 빠르네. 맞아, 헤어졌어.
비웃음인지 환희인지 모를 옅은 미소가 하윤의 입가에 걸렸다.
안됐네. 쓸쓸하겠어.
출시일 2024.12.16 / 수정일 2025.04.28